“일찍 은퇴할 줄 몰랐는데”…천재 미드필더, 30세에 지휘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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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선수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12일(한국시간) “잭 윌셔(30)를 아스널 U-18 새 감독으로 임명해 기쁘다. 제2의 윌셔를 발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윌셔는 10대 시절 세계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다. 아스널 중원의 미래로 불렸다. 2010-11시즌 첫 프로 무대를 밟았고, 유럽 축구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세계 최고 중원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리오넬 메시(34), 사비 에르난데스(42),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8), 세르히오 부스케츠(33)가 포진한 FC바르셀로나에 밀리지 않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천재 미드필더의 등장에 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윌셔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고질적인 부상과 기행을 일삼더니 커리어가 곤두박질을 쳤다. 2018년에는 10년 만에 아스널을 떠났고, 30살에는 덴마크 리그의 오르후스 GF로 향했다. 5개월 만에 계약 해지된 뒤 충격적인 은퇴를 알렸다.
선수 생활은 끝났지만, 축구계를 떠나지는 않았다. 윌셔는 친정 아스널의 유스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였다. 첫 제안 당시 그는 “아직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아스널의 적극적인 구애 끝에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과 인터뷰에서 윌셔는 “마음은 항상 아스널에 있었다. 마치 가족 같다. 떠나도 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 돌아올 때마다 집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감독이 되는 방법을 배우도록 집중하겠다. 아이들이 더 빨리 배우도록 돕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미켈 아르테타(40) 감독과 호흡도 기대된다. 둘은 현역 시절 아스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윌셔는 “볼 점유율을 높이고, 공을 최대한 빠르게 뺏어오는 팀을 원한다”라며 “아르테타와 함께 아르센 벵거(72) 전 감독 밑에서 배운 철학이다. 아카데미와 1군 선수단의 지향점은 같아야 한다. 성공의 비결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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