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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꿈 못 잃어...전학 택했던 이한서 “지금은 팔 싱싱합니다”

작성일: 2022.07.13 11:3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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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 투수 이한서. ⓒ신월, 최민우기자
▲마산고 투수 이한서. ⓒ신월, 최민우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월, 최민우 기자] “지금은 팔이 싱싱합니다.”

마산고는 12일 신월 야구공원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1회전에서 경남고를 4-3으로 승리. 32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이한서는 7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실점 7탈삼진을 기록. ‘우승후보’ 경남고를 꺾는 데 선봉에 섰다.

경기를 마친 뒤 이한서는 “경남고는 강팀이다. 황금사자기 우승팀이다. 대진표가 나왔을 때 위축되기도 했다. 이길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 팀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니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사실 이한서는 대구고에서 마산고로 전학을 택했다. 투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대구고에서 뛰었던 지난 2년간 외야수로만 경기에 나섰다. 2021년에는 14경기 43타수 13안타 4볼넷 타율 0.302, 4타점 10득점을 올리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한서의 마음 한구석에는 투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결국 이한서는 마산고로 전학을 결정했다.

이한서는 “대구고 시절에는 투수와 외야수를 했었다. 좋은 투수들이 많다보니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그래서 마산고로 전학을 선택했다. 여기 와서 투수로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마산고 전학은 이한서가 ‘투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A) 2경기에서 2승(9이닝 4피안타 5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따내며 우수투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제 투수로 경기에 나서는 날이 많아졌지만, 팀이 필요할 때에는 타자도 준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산고는 주전 1루수와 3루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한서는 청룡기 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배팅 연습을 꾸준히 했다. 경남고와 경기에서도 지명타자로 출전할 계획까지 있었다.

이한서는 “타자로 뛰지 못했지만, 지명타자였던 김관우와 교체하려고 했다. 오늘 투구수가 102개였다. 많이 던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모처럼 타석에 들어갈 생각에 씽긋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황금사자기 대회 끝나고 팔이 조금 불편했다. 계속 재활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팔이 싱싱하다. 투수로도 팀을 이끌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롤모델은 오타니다. 그는 “오타니는 빠른공을 가지고 있고, 날카로운 변화구를 구사한다. 제구력을 앞세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다. 또 스타성을 갖추고 있다. 정말 멋있다”고 말하며, 오타니처럼 좋은 선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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