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202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팬 투표로 이미 선정된 선수들을 포함, 사무국과 선수단 추천으로 나머지 명단을 채웠다.
이중 경력 첫 올스타전 출전 선수가 제법 되는 가운데 KBO리그 외국인 담당자들은 두 명의 선수를 보며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을지 모른다. 바로 뉴욕 양키스의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28), 그리고 오클랜드의 우완 폴 블랙번(29)이 그 주인공이다.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제구력에 변화무쌍한 투구폼을 가진 코르테스는 12일(한국시간)까지 시즌 16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74의 뛰어난 성적으로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근 들어 기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기량은 물론 여러 화제까지 모으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오클랜드의 선발진에 포함돼 첫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블랙번 또한 시즌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36의 개인 최고 성적으로 올스타전 문턱을 단번에 밟고 올라섰다. 그간 메이저리그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어쩌면 메이저리그보다 트리플A가 더 가까웠던 선수들이라 개인적으로는 큰 감격이라고 할 만하다.
이 선수들은 최근 2~3년 동안 KBO리그 복수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전형적인 포A급 선수들이었지만, KBO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구위가 적당한 나이를 갖춰 많은 구단들의 표적이 됐다. 실제 한국행에 관심을 보인 선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때가 잘 맞지 않았다. 블랙번은 2021년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오클랜드의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제외된 선수였다. 시즌이 끝나면 한국행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몇몇 팀들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선발로 9경기를 던졌고, 오클랜드가 팀 구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KBO리그 구단들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2020년 시즌이 끝나고도 오클랜드는 이적료 수입을 포기하면서도 블랙번을 풀어주지 않았는데 그 선택은 올해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코르테스 또한 지난 시즌 이후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실제 1~2팀은 수뇌부 선에서 진지하게 영입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역시 양키스에서 기회를 얻었고, 코르테스 또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더라도 미국에서 1년을 더 도전해보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올해 막강한 양키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두 선수가 한국에 왔더라도 성공했을지, 실패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다고 하더라도 적응 등 다른 문제로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인 아쉬움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포기하지 않은 덕에 올스타라는 화려한 훈장까지 달 수 있었다.
관련기사
- [청룡기]심준석-김서현-윤영철 몰표…‘영건 빅3’ 붙는다
- 독립리그→최강야구→한화행...한경빈을 주목하라
- 어머니와 통화까지…1·2R 유망주 잇단 은퇴 아쉬움
- 순위 싸움 키움-SSG만 있나, 5위 KIA도 벼르고 온다
- 김빈우, 美길거리서 과감한 비키니룩
- '4경기 자책점 0점' 오타니,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시즌 9승 도전
- 오타니 하나에 다저스 주전 5명 트레이드? "가장 충격적인 주장"
- [토론토 게임노트] 베리오스 13K 폭주+구리엘 Jr 역전타, 토론토 4연패 탈출
- [김하성 게임노트] 하필 김하성 앞에서 주루사…김하성 연타석 2루타, 패배는 못 막았다
- [최지만 게임노트] 플래툰 늪 벗어났는데 2타수 무안타→대타가 적시타, 탬파베이 2연승
- '무려 20G차 하위권' 1·2등만 하다 낯설지만…"악착같이"
- 장발 에이스 켈리, 6월 LG 월간 MVP…플럿코는 우수투수
- 투수 꿈 못 잃어...전학 택했던 이한서 “지금은 팔 싱싱합니다”
- "용납 못 하겠더라"…100억 FA, 책임감 더 키워 돌아왔다
- ‘김응용 시절’ 소환한 10연패…삼성-NC-한화 3최약으로 굳어지나[SPO 이슈]
- [공식발표]장맛비로 멈춘 청룡기 고교야구…일정 하루씩 연기
- "대형 타자 자질 있죠"…대한이가 드디어 터졌다
- SSG는 먼저 털고 떠났다… 남은 건 KIA-두산, 결단 시간 다가오나
- [스포츠타임] 1번타자가 천직이었나…김하성 나오면 기회가 생긴다
- 오타니가 사이영 레이스에 등장? 다르빗슈까지 왔고, 노모 기록까지 깨나
- KBO 드래프트 신청 접수 시작…고교·대학 졸업반도 신청해야
- [공식발표]10연패 삼성, 한숨 돌렸다…13일 수도권 3경기 우천취소
- ‘11연패 위기’ 삼성, 에이스가 살려낼까…‘엿새 휴식’ 뷰캐넌에게 달렸다
- '햄스트링 통증' 홍건희 말소, 두산 2번째 클로저 이탈…대체자 정철원
- [공식발표] 두산, 브랜든 와델 '23만 달러' 영입…미란다 결별
- 최홍석, 연봉조정신청 승리... 연봉 7000만원, KOVO "종합적으로 검토"
- MVP 에이스 대체자인데, ML 불펜 등판이 전부…왜 선택했나
- 애태우다 퇴출된 LG 외국인 선수, 결국 멕시코행… “한국서 성공 못했어”
- [창원 게임노트] '이재학 감격 첫 승' NC,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 1승 이렇게 어려웠나…완봉승 뒤 271일, 사령탑 염원 닿았다
- '5연패 탈출' 강인권 대행 "이재학 6이닝 완벽한 투구"
- "볼이잖아요" 베테랑 유격수, 볼판정에 이례적 극대노
- ‘천사’ 문승원이 몰래 주고 간 선물…후배들은 감동 메시지
- ‘전반기 챔피언’에 빅네임 지원군까지 속속 가세… 적어도 나빠질 게 없다
- 마무리 강판, KIA 쉽지 않았던 결정… “그래도 우리 마무리는 정해영”
- ‘살아있는 전설’ 이제는 양현종 이름 앞에 붙여도 된다… 다음은 역대 선발승 1위
- “올스타전에서 스윙 연습 하더라니까” 최정 걱정은, 아직 하는 게 아닙니다
-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계약 연장했던' 몬토요 감독 경질
- "토론토 진짜 문제 류현진 부상-스타들 부진인데…" 몬토요 경질에 美 기자 물음표
- 감독 자르고 부진 면피?…토론토 담당 기자들 일제히 구단 비판
- 롯데, 동서대 LINC3.0 사업단과 산학협력 체결
- SSG 이재원, 인하대병원과 함께 ‘희망 드림 캠페인’ 협약 체결
- [스포츠타임] '부전자전' 캔자스 입단한 엄형찬, 부자 최초 미국 무대 밟는다
- [토론토 게임노트] 몬토요 수고했어요…'3홈런' 토론토, PHI 4연패 밀어넣고 2연승
- [최지만 게임노트] '결승 적시타+볼넷 멀티출루' 최지만, 출루율 0.393↑…TB 3연승
- [다저스 게임노트] '0-6→7-6' 괴력의 다저스, STL 상대 9회 역전승
- "아이들 왔을 때 잘해서"…아빠의 소중한 1승 선물
- '5G 50K 1자책점' 투수 오타니, 박찬호 넘어섰다
- [김하성 게임노트] 김하성, '1안타 1볼넷 1타점' …SD, COL에 역전패
- [오타니 게임노트] 야구 그 자체…6이닝 12K+2안타 2타점, 오타니 활약에 LAA 연패 탈출
- [스포츠타임] '오타니-패패패패패-오타니' 진짜였네…9승 중 5승이 연패 스토퍼
- 최근 27경기 승률 0.115 충격… 한화 예견된 참사, 리그의 걱정거리되나
- "대표팀 가도 손색 없다" 이강철 감독, 팀 전반기 이끈 에이스 칭찬
- 10개 구단 팬들이 하나로…올스타전 릴레이 시구
- "1이닝이나 팬사인회라도"…대상 포진에도 김광현이 보인 진심
- "죽어도 대기하겠다고"…클로저 3연투 의지 막은 사령탑
- [SPO 인천] "10연승 엄청나더라"…사령탑이 꼽은 전반기 1위 원동력
- 퇴출 면한 놀린? 기회 더 얻나… 페이스업 박차, “7월 말 복귀 본다”
- [SPO 인천] "이름 거론 안 되면 속상할걸요?"…사령탑이 돌아본 전반기
- "5월보다 지금이 낫다" 연이은 블론에도 오승환 감싼 허삼영 감독
- 형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정 경사, 동생은 KBO 퇴출… 묘한 집안 분위기
- 류현진 부상 나비효과, 감독 경질로 이어졌나… “내년에도 못 뛰어, 대체자 찾아야”
- kt 심우준, 왼쪽 세 번째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
- 토론토 단장 '유체이탈 화법'에 담당 기자들 '어리둥절'
- [수원 게임노트] '40년 역사에 처음' 삼성, 충격과 공포의 11연패로 전반기 마무리
- [인천 게임노트] '2위 키움 상대 위닝시리즈'…SSG, 6연승으로 전반기 마무리
- ERA 0점대 투수도 뚫었다…'22살 랜더스 미래' 멀티홈런으로 존재감 과시
- [창원 게임노트] '최원준 5승+호세 3타점' 두산, NC 11-3 제압
- 젝시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스토어 오픈...스페셜 화이트 에디션 공개
- [SPO 인천] 6연승+리그 선두로 전반기 마감…사령탑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
- [SPO 수원] '1-0 신승' 이강철 감독 "고영표 에이스 다운 투구"
- [잠실 게임노트] ‘김현수 결승 스리런+플럿코 9승’ LG, KIA 5연승 저지… 전반기 3위
- kt 심우준 '왼손 신전건 손상 소견'…15일 추가 검진 예정
- LG-KIA가 준비한 ‘회심의 카드’ 류지현 적중, 김종국 실패… 승패 갈랐다
- 온몸에 테이핑하고 705일 만에 홈런포…"미안했어요"
- '전반기 7위 마감' 김태형 감독…"후반기 치고 올라가도록"
- 좌타자에 강한 투수라고? LG 좌타 라인은, 그냥 좌타 라인이 아닙니다
- 데뷔 19년 만에 1325G, 역대 5위 유격수 됐다…"늦은 나이에"
-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데뷔 37일' 랜더스 미래의 통쾌한 두 방 [인터뷰]
- "이정후에게 슬럼프라는 말이 어울릴까?"…사령탑의 확신→ 홈런으로 보답
- 등 따스운 '115억 계약서'에 도장 찍은 다음… ‘변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 막을 자가 없다…'ERA 1점대+11승' 역대급 외인 "다른 경기보다 값진 승리"
- ‘대체 불가 입증’ LG에 FA 최대어들이 있다… 그것도 두 명씩이나
- 알고 보니 KIA 금강불괴? 테스형 야성의 회복력, 심장도 금강불괴일까
- '3약 추락' 삼성, 194억 품은 고액 연봉자들이 돈값 했더라면…
- LG에 230억 착한 독설가 등장… ‘도련님 야구’ 비아냥은 이제 역사 속으로
- 파노니 공이 150㎞로 보일 수도 있다? 레전드들의 평가, 장점과 과제는?
- [김하성 게임노트] 김하성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3연패
- 롯데, 안치홍 1500안타 기념상품 출시...기념구 100개, 패치 20개 한정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