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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침묵' KIA, 찬스 살려야 팀도 산다

작성일: 2016.05.03 13:23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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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윤석민,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이 있는 선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최강으로 꼽혔다. 그러나 문제는 타선이다.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최근 몇 년간 고질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KIA는 지난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4로 졌다. 2연패다. 연패에 빠져 있다가 힘겹게 승리를 챙기면 다시 연패.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축 선발투수들은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타선에서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6승)와 비교되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 4.21로 5위, 팀 타율은 0.271로 5위다. 이 가운데 팀 득점권 타율은 0.278로 6위다. 빼어난 성적으로 볼 수는 없지만 투타에서 중간 성적은 거두고 있다. 2013년 시즌 KIA의 득점권 타율은 0.258로 7위, 2014년 시즌에는 0.258로 9위, 지난에는 0.248로 9위였다. 팀 타율도 득점권 타율도 팀 평균자책점도, 기록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그러나 팀 성적은 9위다. 투타 엇박자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1일 두산전에서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잇따라 놓쳤다. 3회 2사 후 노수광이 볼넷을 고른 뒤 상대 투수의 폭투까지 겹치며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브렛 필이 유격수 직선타에 그쳤다.

0-4로 뒤져 있던 5회가 뼈아팠다. 1사 후 이성우와 김호령이 잇따라 중전 안타를 때렸고, 김주찬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노수광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필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3루 주자 이성우가 포스아웃돼 1점도 뽑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6회 들어 1사 후 이범호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이날 유일한 점수였다. 9회 들어 2사 후 이홍구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다시 한번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지만 김호령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7회까지 4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던 양현종은 첫 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고 시즌 3패째를 안았다.

KIA는 타선 보강을 위해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넥센에서 서동욱을 영입했다. 나지완, 김주형, 이범호 등 KIA의 주축 타자들이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나아진 활약을 보여 고 있고 서동욱의 합류로 타선이 더 짜임새를 갖출 것으로 예상됐다. 김주찬과 필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할 터지지 않고 있다. 이제 개막 후 한 달이 지났다.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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