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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6강 진출 실패’ 수원, 실리는 챙겼다

작성일: 2016.05.03 20:56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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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정형근 기자] 수원 삼성이 상하이에 승리했지만 멜버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수원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자신감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G조 6차전 상하이 상강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원이 상하이전에서 승리를 거둬도 같은 조 2위 멜버른 빅토리가 감바 오사카와 최소 비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감바 오사카는 멜버른 원정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했고 결국 멜버른이 감바 오사카에 2-1로 승리하며 ACL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FC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상당한 체력을 소모했다. 3일 만에 경기를 치른 수원은 서울과 경기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산토스와 최근 흐름이 좋은 권창훈, 염기훈 등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상하이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서정원 감독은 “체력 문제가 가장 힘들다. 체력적으로 준비된 선수들이 활발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의 활약을 주문했다.

서정원 감독의 경기 구상은 실제로 효과를 발휘했다.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하이는 주전을 투입하지 않았고 수원은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주전 선수들은 체력 안배를 하며 정규 리그를 대비했고 팀은 완승을 하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수원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상하이와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흐름을 탈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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