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이면 美 못 가"…고개 떨군 '156㎞' 고교 최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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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고교 최대어가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뒤 고개를 떨궜다.
덕수고 심준석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16강 장충고등학교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덕수고는 0-11로 콜드패 했다. 심준석은 패전투수가 됐다.
심준석은 고전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2사 1루에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고, 2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에 볼넷과 폭투,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3실점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덕수고 타선은 힘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심준석 최고 구속은 156㎞/h를 기록했다.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KBO 리그 드래프트참가가 아닌 아마추어 계약으로 미국 진출을 한 뒤 실력을 갈고 닦아 메이저리그를 밟아보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3학년 들어와서 제구 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인상고와 경기에서는 ⅓이닝 동안 4볼넷을 내주며 3실점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 심준석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없었다.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 그냥 가운데 넣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맞춰 잡다보니 독이 됐다. 많이 아쉬운 경기다. 마음이 급했다. 내가 선발이니까 팀에 피해를 주지 말자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팀에 피해를 준 거 같다. 동료들,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심준석은 냉철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이런 식이면 미국도 못 가지 않을까 한다. 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질 것 같다. 조금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BO 신인드래프트는 다음 달인 8월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그 전에 미국행인지 KBO 리그 드래프트 참가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심준석은 오는 8월 1일부터 열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100%는 없다. 다시 다음 대회 때 잘 던질 수 있게 훈련 열심히 해서 노력할 생각이다. 다음 대회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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