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비상선언'의 송강호. 제공|(주)쇼박스
▲ 영화 '비상선언'의 송강호. 제공|(주)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송강호가 항공재난 영화에 출연하면서 비행기에는 한번도 안 올랐다며 "지상이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강호는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개봉을 앞둔 27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항공 재난 영화. 송강호는 재난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인호 역을 맡았다. 

'비상선언'은 거대 짐볼을 이용한 실물 크기 초대형 세트를 만들어 360도를 회전시키며 촬영, 긴박하고도 몰입도 넘치는 영상을 구현해 더욱 눈길을 끈다. 

항공 재난영화임에도 비행기에 한 번 오르는 일 없이 지상에서 모든 분량을 소화한 송강호는 "처음에는 저도 비행기를 한 번 타보고 싶다 생각을 살짝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이병헌씨 보고 '부럽다, 밖에 한 번도 안 나오고 영화 끝날 때까지 세트에서 해서 좋겠다' 했다"며 "한 번 가서 짐볼 기계를 한 번 봤는데 정말 처음엔"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정말 공포스럽더라. 지상에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름 저도 지상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비도 많이 맞고 총격전도 벌였는데 비행기를 타기 싫다는 생각이 짐볼을 보니 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관상''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외에도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묵직한 배우들이 한데 뭉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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