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돌아왔다, 7개월18일 만에 6번 타자 3루수로 카디널스전에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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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강정호가 돌아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3루수 강정호를 25명 현역 엔트리에 복귀와 함께 6번 타자로 기용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사실을 알리는 첫 번째 움직임이다. 7개월 18일 만의 메이저리그 경기 복귀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18일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1회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다가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오클랜드 에이스)과 충돌해 왼쪽 무릎이 복합적으로 골절됐다. 큰 부상이었다. 충돌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쓰러져 부상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
코글란의 베이스러닝은 고의적으로 선수를 향했느냐, 정상적인 플레이였느냐를 놓고 찬반양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의 과격한 베이스러닝이 겹쳐 올해부터 내야수를 보호하는 ‘어틀리 룰’이 제정됐다. 당시 강정호는 “내가 주자였어도 그런 베이스러닝을 했을 것이다”며 코글란의 플레이를 정당화해 주는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부상 정도가 워낙 심해 수술 후 현역 복귀 시기를, 전문가들은 2016년 6월 또는 올스타게임 이후로 예상했다. 구단의 발표도 비슷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오프시즌 귀국도 포기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과 클리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조기 재활을 위한 강인한 의지와 정신력에 탄복했다.
애초 예상보다 빨리 현역에 복귀한 강정호는 지난달 플로리다 브래든턴 스프링 트레이닝 연장 훈련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참가하며 준비 단계를 모두 마쳤다. 6일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하는 장면이 트위터에 알려지면서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7일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시카고 컵스전에서도 강정호의 현역 복귀가 관심사였다. 시카고 컵스 렌 캐스퍼가 “강정호가 오늘(7일) 부상에서 돌아와 현역으로 복귀한다”고 하자 해설자 봅 브렌리는 “그래!, 피츠버그 3루가 강해지겠는데...”라고 답했다. 강정호의 부상 원인 제공자가 시카고 컵스 선수였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공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프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프리 에이전트가 된 데이비드 프리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프리스는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 홈런 1개 타점 9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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