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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워싱턴과 '타이타닉 대결'에서 선제 2승 거둬

작성일: 2016.05.07 06:44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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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 앤서니 리조와 벤 조브리스트(오른쪽)가 5회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뒤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역시 세다. 시카고 컵스가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셔져를 흠뻑 두들겼다.

7(한국 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워싱턴 내셔널스전은 미리 보는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다. 두 팀은 내셔널리그 승률 1,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메이저리그 전체 랭킹 1, 2위다. 이번 4연전을 언론들은 타이타닉 대결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시카고의 승패는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해 3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동부지구가 지난해처럼 처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가 접전을 벌일 경우 중부지구에서 와일드카드가 한 장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전문가들은 컵스의 고공 비행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시즌 100승은 너끈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00승은 지구 우승을 보장한다.

이날 경기 전 예상은 선발투수의 대결이 하이라이트였다. 내셔널스는 맥스 셔저, 컵스는 존 랙키. 선발투수 무게는 내셔널스가 앞섰다. 그러나 셔져가 처참히 무너졌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셔저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했다. 7피안타 가운데 홈런이 4개다. 셔저에게는 매우 보기 드문 경험이다. 랙키는 7이닝 6피안타에 2실점했다. 삼진은 11개를 빼앗아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작성했다. 현역 투수로 2,000탈삼진은 랙키가 5번째다.

전날도 5-2로 승리한 컵스는 이날 벤 조브리스트가 2개의 홈런으로 8-6으로 이겼다. 선발 랙키 이후 불펜 투수들이 4실점하며 2점 차까지 좁혀졌으나 마무리 헥터 론돈이 불을 꺼 승리를 지켰다. 컵스의 조 매든 감독과 궁합이 잘 맞는 조브리스트는 2경기에서 3홈런 8타점으로 내셔널 마운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컵스는 5연승과 함께 226패로 승률 0.78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0년 동안 초반에 226패 이상으로 출발한 팀은 올해 컵스를 포함해 16개 팀이다. 앞의 15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의 꿈은 계속 영글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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