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6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캐나다 내셔널 뱅크 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5일(이하 한국 시간) "조코비치가 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하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내셔널 뱅크 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조코비치는 캐나다 입국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그의 출전은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오는 8일 열리는 내셔널 뱅크 오픈 출전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대회는 물론 ATP 투어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와 US오픈 출전은 사실상 불발됐다. 캐나다와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30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US오픈 출전을 희망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미국에 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어떤 경우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음을 주장했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역대 최다인 38번 우승했다. 그는 내셔널 뱅크 오픈에서만 4번 우승(2007년 2011년 2011년 2016년)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내셔널 뱅크 오픈 조직위원회는 오스카 오트(독일)도 기권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직위는 전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와 다비드 고팽(벨기에) 캐나다 국적의 바섹 포스피실과 엘렉시스 갈라르노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윔블던에서 복근 파열 부상으로 준결승을 기권한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3위)은 이 대회에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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