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 감독 대행. ⓒ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대행.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비디오 판독 해프닝에 대해 해명했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9-2로 대승했다. 박 감독대행 첫승과 함께 뜨거운 반응이 있었던 장면이 있다. 삼성 비디오 판독 요청 장면이다.

박 대행은 헤드셋을 쓰는 자세를 잡으며 손을 귀로 가져갔다. KBO 리그는 대개 손으로 사각형을 그려 비디오 표시를 한다. 박 대행의 헤드셋 자세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손 동작이다.

박 대행은 "비디오 판독 사인을 냈는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고 쳐다보고 있었다. 2루에 있던 심판이 호응을 해줬다. 옆에 있던 스태프들이 사각형을 그리라고 하더라. 그 때 주심이 알아 차렸다"고 말했다. 박 대행의 메이저리그식 제스처에 삼성 더그아웃 분위기는 풀렸다. 박 대행은 "그러면서 벤치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4일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현란한 작전 야구를 펼쳤다. 강한울이 기습 번트 안타가 있었고, 공격형 포수 강민호의 희생번트가 있었다. 김지찬은 스퀴즈 번트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박 대행은 "3일 경기 때는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경기에 나설 마음의 준비가 덜 됐다. 그래서 관찰을 했다. 4일은 선수들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전략을 마련했다.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을 할 때 이야기를 했다.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고 미리 대비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행에 따르면 강한울과 강민호는 번트 작전이었다. 김지찬 기습번트는 본인 스스로 판단했다.

삼성은 이날 SSG 외국인 선발투수 윌머 폰트를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김재성(지명타자)-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유격수)다.

박 대행은 "김재성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다. 구자욱은 이원석, 강민호 앞에 빠른 타자가 필요했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게 타격 파트와 준비를 하는 중이다"며 타순 변경 배경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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