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먹은 본즈도 못 했던 것… 청정 타자 푸홀스는 했다, 불꽃은 살아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계약 기간을 모두 마치지 못한 채 LA 에인절스로부터 사실상의 불명예 방출을 당한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는 좌완 상대 이점을 인정받아 LA 다저스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 갔다. 그리고 올해는 자신의 청춘이 숨 쉬는 친정팀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불꽃을 태우고 있다.
3할과 40홈런, 100타점을 보장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의 푸홀스는 없다. 더 이상 매일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도 아니다. 그러나 만 42세의 이 베테랑은 예전에 비하면 초라해진 보직을 묵묵하게 수행하고 있다. 올해 71경기에서 타율 0.273, 13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 중이다. 표본의 차이는 있지만, 0.863의 OPS는 2011년(.907) 이후 가장 뛰어난 것이다.
그런 푸홀스는 최근 들어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는 올 시즌 푸홀스의 세 번째 멀티홈런 경기다.
푸홀스는 5월 23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8월 15일 밀워키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21일 다시 한 번 두 개의 홈런공을 관중석에 배달했다.
멀티홈런 기록이 초라할 수는 있지만, 푸홀스의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 사실 만 42세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는 타자 자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실제 만 42세 이상 선수가 한 시즌에 세 차례나 멀티홈런 경기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올해 푸홀스다.
항상 비교되는 배리 본즈도 2007년 두 차례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07년은 본즈 경력의 마지막 해였고, 당시 본즈는 28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이 기록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본즈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드러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2007년의 괴력적인 힘은, 어쩌면 약물의 힘을 빌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푸홀스는 한 번도 도핑에 적발된 적이 없는 청정 타자다. 그래서 더 비교가 된다.
개인 통산 700홈런이라는 금자탑에 이제 8개를 남긴 상황에서 이 대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도 나온다. 좌완 상대로는 여전히 쏠쏠한 타자임을 입증했다. 푸홀스는 올해 좌완 상대 타율이 0.388, OPS가 무려 1.205에 이른다. 좌완 상대 타율만 놓고 보면 은퇴가 조금은 아까운 수순이다. 천재 타자의 마지막에 어떤 이정표가 새겨질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포토S] 인사말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