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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 불렸던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팬들, 내 인생 바꿨다"

작성일: 2022.08.23 22:3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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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 베어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두산 베어스
▲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 베어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여러분이 내 인생을 바꿨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영원한 에이스이자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41)가 팬들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니퍼트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KBO리그 출범 40주년 레전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니퍼트는 이날 시포자로 나선 또 다른 레전드 홍성흔(45)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니퍼트는 5회가 끝난 뒤 진행된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40인' 시상식에 나섰다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두산 팬들의 여전한 함성에 감정이 북받친 듯했다. KBO리그에서 100승 투수로 남을 수 있도록 선수 생활 마지막 해에 손을 내밀어 준 kt와 kt 팬들이 지켜보는 자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니퍼트는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준 kt와 두산 구단에 모두 감사하다. 그리고 팬들께 감사하다. 두산과 kt 팬들이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나를 응원해준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내 인생을 바꿨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과 kt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애써 참았던 눈물을 또 한번 터트렸다. 니퍼트는 "kt와 두산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동료들이 있어 야구를 할 수 있었고, 모두 가족과 같다. 내 세상의 전부다.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레전드로 선정된 니퍼트(오른쪽) ⓒ 두산 베어스
▲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레전드로 선정된 니퍼트(오른쪽) ⓒ 두산 베어스

니퍼트는 시상식 마지막 순서로 kt, 두산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한번 더 눈물을 흘렸다. 

니퍼트는 2010년대 두산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해 2017년까지 7시즌 동안 1선발로 활약하며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이라 불렸다. 2018년에는 kt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KBO리그 통산 8시즌 성적은 214경기, 102승51패, 1291⅓이닝, 1082탈삼진, 평균자책점 3.59다. 한 팀에서 7시즌 연속 뛴 외국인 선수는 니퍼트가 유일하고, 승리와 탈삼진 모두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가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백호가 결승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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