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무슨 배짱인지 항상 자신 있어 한다. 지난해부터 느꼈지만, 그런 성격으로 성장해 나가면, 팀에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 야구 외적인 모습도 굉장히 마음 가는 선수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신예 오원석(21)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오원석은 22경기(19선발)에 등판해 6승5패 109⅓이닝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초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섰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박종훈과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선발진에 합류하며 불펜으로 잠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후 4일 부진한 경기력으로 1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내려간 선발투수 이태양을 대신해 구원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6-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어린 선수다. 올 시즌 주로 선발 투수였는데, 지난번 팀 사정으로 불펜 이동했을 때도 내색은 안 했지만, 밝았다. 감독인 나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귀엽게 표현 다 한다. 무슨 배짱인지 항상 자신 있어 한다. 지난해부터 느꼈지만, 그런 성격으로 성장해 나가면, 팀에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 야구 외적인 모습도 굉장히 마음 가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선수들은 2군으로 가는 것이 가장 힘들다. 1군에서 조금 부진해도 힘들다. (오)원석이는 확실하게 지난해보다 공을 던지는 것이 달라졌다. 기량도 많이 발전했고, 어리지만 팀이 요구하는 것도 잘 받아들인다. 공교롭게 중간 투수로 두 경기를 던졌는데, 정말 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SSG 선발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던 오원석은 지난해보다 발전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5월(28⅓이닝 평균자책점 5.40)과 7월(11⅓이닝 평균자책점 8.74)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로 거듭났다.
오원석은 에이스 윌머 폰트의 어깨 부상으로 다시 한 번 보직을 바꿔 선발 투수로 나설 계획이다. 프로 3년차를 맞은 오원석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사령탑의 아낌없는 칭찬을 받은 영건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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