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학축구 변화의 바람…"데이터 기반 스카우트 리포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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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배정호 정형근 기자] 유소년축구가 젖줄이라면 대학축구는 '관문'이다. 성인 무대로 진입하는 길목이다. 견고한 관문은 젖줄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한국축구 경쟁력을 증강하는 데 한몫한다.
1965년 출범한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반세기 넘는 기간 한국축구 등용문 노릇을 충실히 해왔다. 58회째인 올해 대회도 82개 대학, 3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호각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의 참여로 축구계 이목을 한층 더 사로잡고 있다. 2017년 창립한 핏투게더는 선수 몸에 부착해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웨어러블 기기 '오코치'를 제공하는 풋볼 사이언스 스타트업이다.
참가 팀의 72%인 59개 대학에 오코치를 지원했다. 약 1200명에 이르는 선수가 핏투게더 제품을 부착하고 피치를 밟았다.
해당 팀에는 선수가 뛴 거리, 동선, 속도 등을 종합 분석한 양질의 피드백이 제공됐다. 오코치를 활용해 선수간 기량과 컨디션을 좀 더 실증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스카우트 리포트화(化)가 가능한 데이터를 지도자, 선수가 획득함으로써 향후 프로·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공격포인트와 슈팅 수, 플레잉 타임, 선방률 등으로 매기던 대학선수의 기량을 입체적으로 판별할 '바탕'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현장 호응이 높다.
김태륭 핏투게더 이사는 "대학축구는 성인축구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최근 한국축구 시스템과 정부정책 변화 등으로 현장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면서 "핏투게더가 K리그와 K리그 유스 공식 EPTS(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 기업인 만큼 이번 지원 참여가 대학 축구계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학적인 솔루션으로 선수 경기력 향상을 돕고 나아가 수집된 데이터를 리포트화해 대학 선수의 국내외 구단 취업까지 연결·확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핏투게더는 2020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 퀄리티 프로그램에서 기존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년이 흐른 올해 퀄리티 프로그램서도 정확도 1위를 차지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FIFA 주관 테스트에 연이어 입선해 주목받았다.
호주 북아일랜드가 주름잡던 웨어러블 EPTS 시장의 신흥 강자다. 설립 5년 만에 전 세계 500개 구단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 백두대간기, 태백산기 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백두대간기는 울산대와 대구예술대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7일 오후 2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태백산기에서는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와 '디펜딩 챔피언' 선문대가 결승에서 붙는다. 두 팀 맞대결은 28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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