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토트넘…알리 이적료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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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델리 알리(25)는 MK돈스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이후 잉글랜드를 대표할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다.
2016-17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당시 책정했던 알리의 시장가치는 1억 유로(약 1358억 원)에 이른다. 계속된 활약에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알리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랬던 알리를 토트넘은 자유계약으로 '빼앗긴' 셈이 됐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알리가 에버턴을 떠나 터키 베식타슈로 이적을 확정하고 하루 뒤인 26일(한국시간) "에버턴은 토트넘에 알리에 대한 이적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알리를 에버턴으로 내보내면서 이적료를 받지 않았다.
이적료 없는 이 계약엔 옵션이 있었다. 알리가 에버턴에서 일정 경기에 출전한다면 이적료를 지불한다는 내용이다. 최소 경기는 20경기. 알리가 20경기에 출전하면 에버턴은 토트넘에 1200만 유로를 내기로 합의했다. 또 출장 수를 비롯해 알리의 개인 성적에 따라 에버턴이 내는 이적료는 최대 3500만 유로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가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11경기를 소화하면서 이번 시즌으로 20경기를 충족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했다. 또 이번 시즌 팀이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 나서 모두 13경기가 됐다. 그런데 알리가 돌연 에버턴 유니폼을 벗게 되면서 옵션이 사라졌다.
에버턴이 알리를 보낸 방식은 임대. 토트넘에서 알리를 데려왔을 때와 같이 즉시 수령하는 이적료는 없다.
다만 임대 계약에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돼 있고, 시기에 따라 이적료가 다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완전 이적 조항을 활성화하는 시기가 내년 1월 1일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이라면 600만 파운드, 1월 1일 이후부터 6월 사이까지라면 800만 파운드로 올라간다. 물론 해당 조항 활성화는 베식타슈 의지에 달렸기 때문에 에버턴으로서도 수익을 확신할 순 없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알리의 이적료를 받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베식타슈가 알리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알리가 에버턴으로 돌아가 7경기를 뛴다면 에버턴은 토트넘에 1200만 유로를 내야 한다. 하지만 알리가 에버턴에서도 자리를 잃고 쫓기듯 떠난 만큼 터키에서 전성기 기량을 찾는 극적인 기량을 찾지 않는 이상 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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