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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 대구예술대 이창원 감독 "태백산 기운 받아"

작성일: 2022.08.27 16:5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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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백, 배정호 기자] 대구예술대가 창단 첫 제 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구예술대는 27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울산대를 1-0으로 물리쳤다.

후반 추가시간 김성진의 골이 터지고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자 이창원 감독은 양팔을 뻗어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뛰쳐나갔다.

 

경기 후 이창원 감독은 "수많은 결승전을 치렀지만 오늘같은 경기는 없었던 것 같다. 솔직히 포기했고 기사회생한 것 같다. 심폐 소생술을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프리킥을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울산대는 세차례의 골대 불운에 겹쳤다. 이창원 감독은 "첫번째 맞을 때는 운이겠구나 했다. 두번째 맞을때는 힘들겠구나. 세번째 맞을때는 이것 또 모르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울산대 공격을 막아낸 상황을 돌이켜봤다.

대구예술대 선수들은 육탄방어로 울산대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를 얻어냈다. 이창원 감독은 우승을 직감했다.

이 감독은 "뭔가 성진이가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게 딱 걸린 것 같다. 아직도 어안히 벙벙하다. 학교 부장님이 태백산에 가서 떠온 물을 그대로 다 마셨다. 태백산의 기운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단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단숨에 대학 최강팀으로 변모한 대구예술대. 이창원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포철고 우승과 다른점은 그때 당시의 포철고는 완성된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팀은 다르다. 배고픈 선수들을 데리고 아예 처음부터 만든 팀이다. 더 애정이 깊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자칫 자만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을 잘 이끌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이창원 감독을 '과르디창원'이라고 부른다.

한편 대구예술대는 올해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대학팀 '경북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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