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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국가대표급 경험 강민수-이명주, 경인더비 완승의 '언성 히어로'

작성일: 2022.08.27 21:56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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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 유나이티드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정말 완급 조절을 잘합니다."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K리그1 상위권에 버티고 있다. 물론 파이널A 진입을 위한 경쟁이 승점 4~5점 차 내에서 벌어지고 있어 쉽지는 않지만, 이겨야 할 경기는 이기는 실리적인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가 딱 그랬다. '경인 더비'라는 라이벌전은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주중-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의 출발점이라 반드시 승점 3점 확보가 필요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베테랑들의 헌신을 현재 순위 유지의 이유로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천은 매년 종료 시점에서야 잔류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중상위권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중심에는 국가대표를 경험했던 중앙수비수 강민수(36), 중앙 미드필더 이명주(32)가 있다. 이들은 서울의 공격을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차단으로 막았다.  

조 감독은 "경기가 자칫 오버페이스로 넘어갈 것을 두 베테랑이 딱 잡아준다. 그래서 안심이 된다. 흐름 파악이 정말 좋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민수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 다수 구단을 거쳤다. 450경기를 뛸 정도로 경험은 풍부하다. 공중볼 경합에서는 박동진에게 절대 밀리지 않았고 후반에 교체로 나선 일류첸코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방의 든든함은 전방의 과감함으로 이어졌고 전반 26분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이라는 열매로 맺어졌다. 강민수는 계속 좌우의 델브리지와 김동민의 대형을 조절하며 수비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력했다. 

후반 8분 김도혁의 추가골이 터진 뒤에는 수비에 더 힘을 들였다. 14분 조영욱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강하게 밀고 들어오자 정확하게 볼을 걷어내는 센스를 보여줬다. 

앞에 있던 이명주도 비슷했다. 서울이 젊은피 강성진을 내세워 스피드로 맞섰고 24분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하며 영리하게 발로 잘라냈다. 전방에서 볼을 잡으면 서울 수비가 모이도록 측면으로 볼을 몰고 가 시간을 끄는 지능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조 감독은 베테랑의 활약에 감사하면서도 출전 시간 조절도 필요하다는 뜻을 비췄다. 이명주는 34분까지 뛰고 이동수로 교체됐다. 철저한 관리로 상위권에 있겠다는 조 감독의 의지에 선수에 대한 믿음이 섞인 선택이었다. 결과도 2-0, 무실점 승리로 가져와 두 베테랑의 가치는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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