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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한 미련’ 호날두, 맨유와 시한부 동행

작성일: 2022.09.01 13:3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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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불씨는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꺼지진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불투명한 동행을 이어간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화려하게 맨유로 돌아왔다. 전성기를 열었던 맨유로 12년 만에 복귀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초반 분위기도 좋았다. 호날두는 특유의 해결사 능력을 선보이며 맨유의 승리에 앞장섰다. 그의 여전한 결정력에 많은 팬도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맨유가 휘청이자 호날두도 함께 흔들렸다. 호날두의 클러치 능력에 가려졌던 맨유의 민낯이 드러났다. 경쟁팀과의 격차는 컸고 한 수 아래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결국 맨유는 리그 6위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시즌을 마쳤다. 우승 경쟁은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린 호날두에게 대회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은 큰 타격이었다. 그는 한 시즌 만에 새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조건은 단 하나였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

호날두는 가족 사정을 이유로 프리 시즌에도 불참했다. 개인 운동을 하며 맨유와의 작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서는 팀 중 호날두와 함께 하겠다는 곳은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새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맨유에서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출격이 다가왔다.

호날두 역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단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까지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적어도 1월까지는 맨유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누었냐는 물음에 “몇 차례 대화했다. 우린 같은 생각이다. 그는 잔류하게 돼 행복해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곳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우린 호날두와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함께하게 돼 행복하고 그 역시 마찬가지다. 우린 함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적 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맨유를 떠나려던 호날두의 노력이 실패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또 다른 5개월을 보내야 다시 이적 시도를 할 수 있다”라며 동행이 빠르게 끝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플레이 방식과 욕망, 훈련 모습을 보면 그의 능력을 알 수 있다. 그는 내 축구 철학과 잘 맞을 것이다. 설명할 필요가 없다. 호날두는 위대한 선수고 능력을 갖췄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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