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권아솔 "이둘희 '쇼'한다…또 다른 사기꾼 최홍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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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청담동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31 기자회견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들어온 이둘희가 먼저 사과했다. "기대해 준 모든 분들과 대회를 준비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과정이 어찌 됐든 상대 권아솔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아솔은 이둘희와 무제한급으로 경기할 예정이었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미들급 선수 이둘희를 이기고 상위 체급 도전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권아솔은 이둘희를 꺾으면 최홍만이나 아오르꺼러 등 무제한급 파이터들과 붙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었다.
대회를 일주일 남기고 이둘희가 경기에서 빠져 김이 샌 권아솔은 이둘희의 사과가 끝나자마자 옆에서 짝짝 짝짝 박수를 쳤다. "이둘희는 정말 대단하다"며 비꼬더니 "이것은 다 이둘희의 자작극이다. 이둘희는 사기꾼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격투기에서 암적인 존재"라고 독설했다.
부상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데 경기를 뛰지 않으려 한다는 주장이었다. "선수 100명 가운데 90명은 지금 가도 병원에서 전치 4주 진단을 받는다. 인대 한번 안 끊어진 선수가 어디 있는가. 다 참고 경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둘희가 "나도 그런 정도의 기본 부상은 있다. 이번에 더 크게 다친 것이다. 로드FC가 지정하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 받을 수 있다"고 대응하자, 권아솔은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달 29일 훈련하다가 다친 이둘희를 그날 저녁 뷔페에서 봤다는 사람이 있었다. 다쳤다면 걷지도 못했을 텐데 이둘희는 걸어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이둘희가 과거 김재영, 박정교와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핑계로 경기에서 빠진 상습범"이라고 몰아갔다. "후쿠다 리키와 경기에서도 로 블로를 맞았다고 주장하며 경기를 무효로 만들었다. 그때와 이번 내 경기까지 치면 네 번째다. 이둘희의 로드FC 전적은 1승 2패(1무효)다.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둘희는 "십자인대를 다치면 서 있는 것에는 문제없다. 다만 무릎을 굽힐 때 아프다"고 해명했다. "부상 관리를 못한 내 잘못이 크지만 핑계를 대고 일부러 경기를 빠진 것은 아니다"며 억울한 듯 하소연했다.
권아솔은 이둘희만 독설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화살의 방향을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에게 돌렸다. "부상이 다 낫는 대로 권아솔과 붙겠다"는 이둘희와 달리 "앞으로 이둘희와 싸울 일은 없다"고 잘라 말한 권아솔은 "내가 원하는 상대는 또 다른 사기꾼 최홍만이다. 그 외의 상대는 관심 없다"고 외쳤다.
지난달부터 최홍만과 대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힌 권아솔은 "이둘희나 최홍만은 자기 배를 불리려고 격투기를 하는 사기꾼들이다. 최홍만과 바로 싸우게 해 달라"고 대회사에 재차 요구했다.
로드FC는 "이틀 내 이둘희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 권아솔과 붙이겠다"고 밝혔다. 권아솔은 로드FC 31 출전자 명단에서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홍보팀은 "권아솔의 상대로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조선대학교 병원 검사 결과, 이둘희는 우 슬관절 염좌·우 슬관절 골좌상·우 슬관절 만성 전방십자인대 파열·우슬관절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 파열 및 낭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로드FC 31은 14일 저녁 8시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이 생중계한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가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윤동식과 최영의 미들급 경기가 펼쳐진다.
■ 로드FC 31 대진
[무제한급] 권아솔 vs 미정
[페더급] 이윤준 vs 조지 루프
[미들급] 윤동식 vs 최영
[69kg 계약 체중] 정두제 vs 브루노 미란다
[스트로급] 후지노 에미 vs 홍윤하
[밴텀급] 최무송 vs 알라텡헬리
■ 로드FC 영건스 28 대진
[라이트급] 란하오 vs 김경표
[페더급] 김원기 vs 이창주
[라이트급] 기원빈 vs 임병하
[페더급] 정영삼 vs 양재웅
[라이트급] 정제일 vs 조영준
[플라이급] 박노명 vs 왕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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