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올스타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시즌 12승에, 최근 12경기 6승 무패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다. 

켈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97이던 평균자책점이 2.84로 떨어졌다. 애리조나가 5-0으로 이기면서 켈리는 올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겼다. 

피안타 4개가 모두 단타였다. 덕분에 큰 위기가 없었을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했다. 1회 1사 후 윌리 아다메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로우디 텔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선행주자의 진루를 막았다. 2회 피안타는 2사 후 단타라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고, 4회에는 1사 1루에서 병살타 유도로 이닝을 끝냈다. 

5회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2사 후였다. 제이스 피터슨에게 단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투수 땅볼로 잡는 대신 피터슨에게 2루를 내줬다. 켈리는 2사 2루에서 개럿 미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3회와 6회,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탈삼진 7개 가운데 4개가 6회와 7회에 나왔을 만큼 경기 후반까지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애리조나 타선은 이른 시점에 선취점을 뽑아 켈리를 도왔다. 1회 2사 후 케텔 마르테의 2루타에 이어 크리스티안 워커의 선제 2점 홈런이 나왔다. 2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켈리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6회 추가점은 애리조나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코빈 캐롤과 카슨 켈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왔다. 2사 후 조시 로하스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최근 4년간 두 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던 밀워키 선발 우드러프는 5⅔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켈리는 6월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5패를 안은 뒤로는 12경기째 패배가 없다. 이 12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켈크라이'도 없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8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7⅓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 폭발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켈리는 11월 열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멤버로 한국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힌다. 지금 성적이 유지된다면 '전 KBO리거'가 아니라 올스타급 투수라고 평가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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