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만도 ⓒ SSG 랜더스
▲ 모리만도 ⓒ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승리 토템'이다. 1위 SSG 랜더스는 압도적인 강팀인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나설 때마다 승리를 챙기고 있다.

SSG는 지난 7월 대만에서 뛰던 왼손 투수 숀 모리만도를 총액 23만 달러에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이반 노바가 있었으나 KBO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시즌 막바지까지 수성전을 펼쳐야했던 SSG는 외국인 선발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모리만도 교체는 사실상 성공이다. 모리만도는 7경기 만에 KBO 리그에서 5승을 챙겼다.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모리만도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많은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빠른 카운트 안에 타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실점 위기에서는 날카로운 범타 유도 능력을 자랑했다. 양의지를 상대로 6회 볼넷을 내준 게 전부였을 정도로 공격적은 투구를 펼쳤다. 빠른 투구 템포와 공격적인 투구, 날카로운 제구력을 더해 NC 타선을 봉쇄했고, SSG는 5-3으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리만도 등판 전 경기에서 SSG는 이기고 있다. 7월 2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KBO 리그에 데뷔한 모리만도는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블론 세이브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SSG는 7-5로 이겨 모리만도 경기 100% 승리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달 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6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야수진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SSG 타선이 모리만도에 승리를 안기며 7-6으로 이겼다. 14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SSG는 5-4로 이겼다. 모리만도는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키움전,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각각 7이닝 무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NC와 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 짠물투구를 펼치며 SSG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토템' 모리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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