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두 실바.
▲ 베르나르두 실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소문과 현실은 달랐다. 베르나르두 실바(28)는 맨체스터 시티에 남는다.

실바는 이번 여름 이적설이 시달렸다.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한창 돌았다.

근거 있는 소문이었다. 먼저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이었다.

실바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전술에 부합하는 선수였다. 중원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갈 줄 알았다.

뱡향 전환과 드리블 개인기가 워낙 좋아 패스길이 막히면 개인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박살 낼 수 있는 기량도 갖췄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축구를 이끌 적임자였다.

실바도 평소 바르셀로나를 "꿈의 팀"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키, 하피냐, 쥘 쿤데 등 올여름 재정난에도 굵직한 이름들의 선수들을 영입한 바르셀로나인 만큼 실바도 마음만 먹으면 데려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실바 영입을 위해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실바를 지켰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대체불가 선수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에 대해 "대신할 선수가 없다. 무조건 지키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실바는 이적설을 묻는 질문에 "내가 이번 여름 맨시티를 떠난다는 소문을 들었다. 난 맨시티에 남을 거다. 이미 구단과 충분히 이야기했다. 맨시티에서 행복하다. 여기서 최선을 다할 거다"며 "지난 5시즌 동안 우리는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랐다. 맨시티가 세계 3대 팀 중 하나라 생각한다. 내가 계속 있고 싶어 하는 팀이다. 여기서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팀에서 1가지 제안을 했다. 그 이외엔 어떠한 이적 제의도 없었다. 맨시티는 내 대체자를 찾기 쉽지 않았다. 나의 결정은 여기 남는 거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