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LG 구단 역대급 외국인 원투펀치 결성… 새삼 실감하는 니퍼트의 위대함

작성일: 2022.09.05 1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16년 2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 2016년 2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구성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케이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와 재계약 협상이 순탄치 않자 아담 플럿코(31)와 먼저 계약하면서 두 선수를 압박했다. 결국 켈리가 먼저 LG의 손을 잡으며 팀에 남았다.

수아레즈를 포기하는 건 불안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플럿코가 수아레즈보다 못한 투수도 아님이 증명됐고, 더 건강한 투수임도 증명됐다. 플럿코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번째 승리를 따냈다. 최근 2경기 12이닝 무실점의 호조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불안요소가 많았던 플럿코는 자신의 슬라이더 특성을 변화시킨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4일까지 시즌 25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98에 불과하다. 점점 팀 에이스를 넘어 리그 에이스에 가까운 성적으로 진화 중이다.

에이스 켈리 또한 선전 중이다. 켈리는 시즌 22경기에서 14승2패 평균자책점 2.57로 여전한 활약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KBO리그에서 42승을 거둔 경력을 가진 켈리는 올해도 최정상급 투구 내용으로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그런 두 선수는 LG 구단 역사상 최고 외국인 원투펀치 결성도 기대케 하고 있다. LG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승 합작은 2019년 켈리와 타일러 윌슨의 28승이다. 당시 두 선수가 각각 14승씩을 올렸다. 켈리-플럿코 콤비는 정규시즌이 한 달 남은 현재 벌써 28승을 합작했다. 구단 역사 경신은 확실시된다.

그런데 이렇게 잘 던지는 듀오도 역대 외국인 최고 기록에는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이 정도 활약에도 아직 한참 남았다.

이 기록은 2016년 두산의 듀오가 가지고 있다. 당시 더스틴 니퍼트가 22승, 마이클 보우덴이 18승을 거두며 무려 40승을 함께 들었다.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평가된다. 각자 시즌 5~6경기 정도가 남은 플럿코와 켈리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될까 말까한 기록이다.

이중 22승을 책임진 니퍼트의 위엄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니퍼트는 2016년 28경기에서 16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95가 높아 보일 수는 있지만, 당시는 지금보다 조금 더 타고 양상으로 리그 평균자책점보다 73.1%가 좋은 수치였다. 평균과 대비하면 현재 플럿코와 켈리보다도 15% 이상 더 좋다. 그러면서 22승을 쓸어담았다.

니퍼트도 굉장히 잘 던졌지만, 당시 전력이 굉장히 좋았던 두산은 니퍼트의 승리투수 요건을 밀어주고 지켜줬다. 28경기에 나가 22승을 거둔 건 동료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니퍼트의 22승, 그리고 두산 듀오의 40승을 깰 팀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