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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 사구 주고받고 야유 세례…미리보는 KS, 벌써 심상치 않다

작성일: 2022.09.08 03: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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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와 SSG 팬들에게 6일과 7일 맞대결은 144경기 중 2경기가 아니었다. SSG는 LG의 추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처지였고, LG는 7연승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를 노려볼 수있다는 희망을 안고 있었다. 응원 열기도 평소보다 뜨거웠다. 

평소라면 격려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팬들의 반응은 오히려 격렬했다. 매일 양 팀 주포 한 명이 몸에 맞는 공으로 쓰러지면서 양 팀 팬들이 야유를 쏟아내는 일이 반복됐다. 

6일 경기에서는 LG 채은성이 SSG 김광현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평소 몸에 맞는 공이 나와도 감정을 드러내기는커녕 1루로 전력질주해 '모범사례'로 꼽히는 선수인데, 이날만큼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1루로 뛰려다 걸음이 무거워졌다. 베이스를 밟고 나서 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LG 팬들은 채은성의 안부를 걱정하며 하루를 보냈다. 채은성은 7일 1군 엔트리에는 남았지만 경기는 결장했다. 류지현 감독은 "종아리가 아니라 무릎 쪽이라 다행"이라면서도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LG는 7일에도 두 차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5회 로벨 가르시아가 윌머 폰트의 공에 맞았고, 8회에는 이재원이 고효준의 공에 맞았다. 크게 다칠 만한 부위는 아니었지만 LG 팬들은 전날 기억을 떠올리며 SSG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 최정 ⓒ곽혜미 기자
▲ 최정 ⓒ곽혜미 기자

연장 11회에는 반대로 SSG 주포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쓰러졌다. 최정은 세계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선수다. 그래도 웬만하면 화를 내는 경우가 없다. 그런 최정도 이번에는 화가 단단히 났다. 정우영의 공이 오른쪽 손목에 맞았다. 큰 부상이 될 수 있는 부위였다. 

최정이 헬멧을 그라운드에 내던지자 SSG 팬들도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3루쪽 관중석에서 LG를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정우영이 1루 견제를 하자 또 한번 야유가 나왔다. 홈팀 LG 팬들은 정우영을 보호하기 위한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11회에는 1루주자 김현수가 포스아웃 상황에서 유격수 박성한과 충돌하며 다시 SSG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벤치클리어링은 없었지만 분명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 시리즈였다. 이번 2경기는 결과를 떠나 가을 야구에 앞서 하나의 맥락을 만들었다. 채은성과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묘한 기류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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