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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왕 타순이 요동친다, 홍창기가 붙박이 1번이 아니라니…

작성일: 2022.09.08 09: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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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난해 출루율 1위 타자의 타순이 이리저리 요동친다.드러내놓고 말한 적은 없지만, LG 류지현 감독이 홍창기를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는 타순에서 알 수 있다.

옆구리 부상 전까지 홍창기는 1번 혹은 3번 타순에만 들어갔다. 타율 0.315, 출루율 0.403으로 홍창기다운 성적을 내고 있던 터라 부상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LG는 홍창기가 없는 동안 문성주의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문제는 복귀 후 성적이다. 홍창기는 지난 7월 29일 kt전에서 1군에 돌아왔다. 복귀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지만 바로 다음 날 4타수 2안타에 도루까지 해내며 건재를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반등의 신호가 아니었다. 홍창기의 페이스는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출루율은 후반기 시작 후 계속 4할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타율은 지난달 21일 두산전 5타수 무안타 후 2할대로 내려왔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는 우완 최원태가 선발 등판했는데도 9번타자로 출전했다. 당시 류지현 감독은 "나도 낯설다"며 "홍창기가 타이밍을 잡을 때까지 부담 없이 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이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13경기 연속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요즘 홍창기의 타순은 어디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가끔은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한다.

류지현 감독은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금까지와 달리 선발 라인업을 유동적으로 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타순이 가장 많이 바뀐 선수가 바로 홍창기다. 지난달 27일 키움전에서는 6번타자로 나갔고, 28일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시 3경기 연속 1번타자로 뛰다 롯데 찰리 반즈가 선발 등판한 4일은 대타로 출전했다. 6일은 박해민에 이어 2번, 7일은 다시 6번으로 나왔다.

타순 변경이 바로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홍창기는 후반기 27경기에서 타율 0.212, 출루율 0.322에 머물러 있다. 7일 SSG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장 11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2루수 병살타를 쳤다. 스스로도 답답했는지 헬멧을 그라운드에 던져버렸다. 

그래도 LG 팬들은 홍창기를 끝내기 기회를 놓친 실패한 타자로 취급하지 않았다.  홍창기가 12회초 수비를 위해 외야로 나가자 팬들은 이름을 외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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