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스 자베르가 2022년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온스 자베르가 2022년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북아프리카와 아랍 지역 테니스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온스 자베르(28, 튀니지, 세계 랭킹 5위)가 US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자베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캐롤라인 가르시아(28, 프랑스, 세계 랭킹 17위)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자베르는 올해 윔블던 결승 무대를 밟으며 북아프리카-아랍권 국가 출신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올랐다.

윔블던 결승에서 그는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엘레나 리바키나(23,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5위)에게 1-2(6-3 2-6 2-6)로 역전패했다.

▲ 온스 자베르가 2022년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 온스 자베르가 2022년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놓친 자베르는 2연속 메이저 무대 결승에 발돋움했다. 또한 그는 프로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 오픈 시대(1968년) 이후 아프리카 출신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가르시아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US오픈을 앞두고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다. 8강전에서는 '제2의 세레나' 코코 가우프(18, 미국, 세계 랭킹 12위)를 제압하며 13연승 행진을 달렸지만 준결승전에서 '천적' 자베르에게 완패했다.

자베르는 가르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자베르는 상대 서브 게임을 세 번이나 브레이크했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자베르는 23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자베르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턴을 흔들었고 수비와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가르시아를 압도했다. 

가르시아는 2세트에서도 1-4로 크게 뒤졌다. 뒤늦게 3-5까지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자베르가 2세트도 손쉽게 잡으며 1시간 5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캐롤라인 가르시아가 2022년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 캐롤라인 가르시아가 2022년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자베르는 이가 시비옹테크(21, 폴란드, 세계 랭킹 1위)와 아리나 사바렌카(24, 벨라루스, 세계 랭킹 6위)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US오픈 남녀단식 준결승과 결승 그리고 복식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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