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다 어디있나…키움 후반기 구원 ERA 최하위 추락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우려했던 사태가 단 하루 만에 벌어졌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필승조 투수 김태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날, 키움이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 새로 찾은 필승조 김선기도, 마지막 보루였던 김재웅도 무너졌다.
"부상 소식을 전하는 게 괴롭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9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김태훈의 부상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태훈은 8일 LG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올라와 탈삼진 2개를 잡은 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추석 연휴라 당장 검진을 받지는 못했지만 통증이 심각해 투구가 어려운 상태라 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 키움은 7회까지 3-1로 앞서 있었다. 선발 한현희가 7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자들은 상대 실책을 바탕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지영은 6회 2사 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남은 아웃카운트 6개가 힘겨웠다. 김선기(⅔이닝 2실점)와 김재웅(1이닝 3실점)이 경기를 다 끝내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의 구위가 필승조로 쓸만큼 올라왔다며 계속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선기는 8일에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훈이 갑자기 내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기 몫을 다했다. 그러나 7일부터 시작한 사흘 연투 여파인지 9일 경기에서는 타자 네 명을 상대하며 안타 2개를 맞았다.
김재웅은 지금까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던 LG 오지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8회 2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중전 적시타로 돌아왔다. 9회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성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김재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와 첫 패배를 안았다.
키움은 전반기 7회까지 앞선 4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27로 2위였다. 김재웅(1.11)-이승호(1.89)-문성현(1.57)이 나란히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통곡의 벽을 이뤘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6.55로 폭등했다. 이승호가 10.80으로 부진한데다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문성현 역시 마무리에서 내려온 뒤 7경기 11.57 부진에 팔꿈치 부상까지 겹쳤다. 후반기 2.45로 버팀목이 됐던 김태훈마저 이탈하자 홍원기 감독은 "괴롭다"는 말까지 꺼냈다.
키움은 10일과 11일 3위 경쟁팀 kt 위즈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이닝이터 안우진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등판할 수 없는 상황, 지친 불펜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선발을 맡을 한현희와 타일러 애플러의 책임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커졌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