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함자트 치마예프(28, 스웨덴)가 무려 7.5파운드(약 3.4kg)나 한계 체중을 초과해 메인이벤트에서 빠진다.

치마예프 대신 코메인이벤트 출전 예정이었던 토니 퍼거슨(38, 미국)이 메인이벤트로 올라와 네이트 디아즈(37, 미국)를 상대한다.

UFC는 치마예프의 계체 실패 후, UFC 279 메인카드 셔플(shuffle)을 단행했다. 셔플은 카드를 섞는 일을 가리키는 단어다.

새 메인이벤트는 171파운드로 나란히 계체를 통과한 디아즈와 퍼거슨의 웰터급 대결이다. 3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고 있던 퍼거슨이 5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치마예프는 코메인이벤트로 내려갔다. 상대는 다니엘 로드리게스와 180파운드 계약체중 맞대결을 앞두고 있던 케빈 홀랜드(29, 미국)로 바뀌었다.

계체에서 치마예프는 178.5파운드를, 홀랜드는 179.5파운드를 기록해 몸무게 차이가 얼마 안 난다.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파이터는 예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다. 치마예프는 과거 "홀랜드를 호텔 직원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 홀랜드는 "치마예프는 카메라 앞에서만 갱스터인 척한다"고 비판했다.

둘은 9일 기자회견 백스테이지에서 부딪혔다. 치마예프가 홀랜드를 보자, 홀랜드의 가슴에 앞차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남은 파이터들끼리 붙는다. 퍼거슨을 잃은 리징량(34, 중국)과 홀랜드를 잃은 다니엘 로드리게스(35, 미국)가 맞붙기로 해, 매치업이 아래와 같이 변경됐다.

■ UFC 279 원래 매치업
[웰터급(5R)] 함자트 치마예프 vs 네이트 디아즈
[웰터급(3R)] 리징량 vs 토니 퍼거슨
[180파운드 계약(3R)] 케빈 홀랜드 vs 다니엘 로드리게스

■ UFC 279 변경된 매치업
[웰터급(5R)] 네이트 디아즈 vs 토니 퍼거슨
[180파운드 계약(5R)] 함자트 치마예프 vs 케빈 홀랜드
[180파운드 계약(3R)] 리징량 vs 다니엘 로드리게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대진 변경을 발표하면서 "최악의 밤, 최악의 아침이었다"며 "이보다 나은 대진은 짤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 전날 메인카드 세 경기에서 셔플이 일어나 매치업이 바뀌는 일은 UFC 역사에서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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