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선발로 나오면 팀이 진다.

1980~90년대 리버풀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스티브 니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떨어진 경기력을 지적했다. 요약하면 호날두도 이제 노쇠화가 왔다는 것이다.

니콜은 10일(이하 한국시간) 'EPSN'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를 봤다.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에게 깔끔하게 잡히더라. 득점 기회도 별로 잡지 못했다. 늙은 공격수처럼 보였다. 그의 나이 그대로 37살짜리 공격수였다"고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0위에 그쳐있다. 맨유의 압승이 예상됐다.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무득점에 묶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올 시즌 7경기 연속 골이 없다. 지난 시즌 38경기 24골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또 이번 시즌 호날두가 선발로 나온 두 경기에서 맨유는 모두 졌다. 호날두의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에선 0-4로 대패했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승 중인데 이 기간 동안 호날두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당연히 맨유에서 호날두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계속되는 이적 요청으로 미운 털이 박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앤서니 엘랑가 스리톱을 선호한다.

여기에 안토니까지 있다. 맨유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아약스로부터 안토니를 8,500만 파운드(약 1,365억 원)의 거액을 주고 영입했다. 안토니는 맨유 데뷔전부터 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 인상을 남겼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를 향해 "한동안 호날두는 계속 벤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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