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시작부터 퇴장 처분을 받은 래리 서튼 롯데 감독 ⓒ곽혜미 기자
▲ 9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시작부터 퇴장 처분을 받은 래리 서튼 롯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두 가지 판정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9일 삼성전)를 돌아봤다.

롯데는 1회 잭 렉스의 내야타구 페어/파울 관련(파울→파울, 롯데 요청), 황성빈의 도루 관련(세이프→아웃, 삼성 요청) 두 번의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공교롭게 두 번의 판정은 모두 롯데가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다. 특히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도루가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정정되자 크게 흥분하며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문규현 수석코치가 빠르게 말려봤지만, 서튼 감독의 퇴장을 막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감독 퇴장에 관해) 긴말하지 않겠다. 두 가지 판정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팀과 선수를 위해 나가서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감독이 퇴장 당한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선발 투수 이인복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도 7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이 부상 복귀 후 5이닝을 잘 막아줬다. 제구와 구속, 경기 운영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서) 득점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따라가는 스윙이 많았다. 자신의 스트라이크존과 강점을 유지하지 못했다. 너무 공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롯데는 주말 2연전에서 3경기(7일 두산전~9일 kt전) 총합 51안타 41득점을 폭발한 NC 강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서튼 감독은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경기 플렌을 잘 만들고, 실행하는 선수다. 어느 팀이든 항상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최근 NC의 타격감이 좋지만, 반즈는 투쟁심과 승부욕이 있는 선수이므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 선발 라인업

황성빈(중견수)-렉스(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1루수)-고승민(우익수)-한동희(3루수)-지시완(포수)-이학주(유격수)-박승욱(2루수), 선발 투수 반즈(11승11패 172⅔이닝 평균자책점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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