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 ⓒ 스포티비뉴스 DB
▲ 차우찬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차우찬이 돌아왔다. 지난해 부상 후 어깨 수술을 받고 1군 전력에서 제외됐던 차우찬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은 1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2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회 1사까지 2⅓이닝 동안 28구를 던졌고, 피안타 없이 볼넷과 탈삼진을 하나씩 기록하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5일 한화전(1⅓이닝 3피안타 5실점)을 끝으로 한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1군 복귀 후 단 5경기만 던지고도 지난해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뽑혔는데, 그만 여기서 탈이 났다. 

올림픽 기간 4경기에 나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다. 그러나 이 대회가 차우찬의 커리어를 부상의 터널로 끌고갔다. 지난해 9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1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LG 류지현 감독은 7월까지만 해도 차우찬이 올해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차우찬이 빠진 사이 LG는 꽤 오랜 기간 국내 선발투수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고전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는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만큼 확실한 선발 카드였지만 임찬규-이민호-김윤식은 부침이 있었다. 

그런데도 1군 경기 브리핑에서 차우찬의 이름이 언급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잊혔던 이름이 다시 돌아왔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차우찬은 10일 두산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34㎞를 던졌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1㎞가 나왔다.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까지 던질 수 있는 구종은 전부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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