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기 은돔벨레.
▲ 탕기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먹튀' 평가에서 벗어나 펄펄 나는 듯했으나 이도 잠시. 여전히 혹평을 받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선더랜드 감독직을 맡았었던 파올로 디 카니오는 탕기 은돔벨레(25, 나폴리)를 향해 “공 없이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비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019년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그를 품었다. 당시 구단은 큰 기대를 품고 구단 최고 이적료인 70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실망감 만을 안겼다. 이적 후 첫 시즌 단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부진했고 이에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 등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고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외면당했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단 2경기를 치른 후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친정팀 리옹에 임대로 합류했다.

올여름 토트넘에 복구해서도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불확실한 미래가 시사됐고, 방출 후보로 꼽히며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적 후 다시 날개를 펴는 듯했다. 팀에 합류해 치른 친선경기에서 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내 다시 주춤하고 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단 1분의 출전 시간 만을 부여받는 등 새로운 팀 나폴리에서도 자리 잡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디 카니오는 은돔벨레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은돔벨레는 공 없이 자신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는 물 위를 걷기를 기대하지만, 그가 최소한 수영을 했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혹평하며 “만약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그를 변화시켜 기적을 만든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10일 스페지아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팀은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은돔벨레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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