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kt 위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1로 이겨 연패를 끊고 3위를 되찾았다.

이강철 감독이 키움전 맞춤 선발로 내세운 웨스 벤자민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겼다. 벤자민은 4차례 키움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하고 있다. 

4번타자 홈런왕 박병호가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경기 내용에 큰 영향을 끼쳤다. kt는 4번 타순에만 5명의 교체 선수를 내보내 박병호의 공백을 메워보려 했으나 2루 대수비로 나온 신본기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 4명이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대신 2회 장성우, 7회 황재균이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장성우는 박병호의 2루타로 얻은 1사 2루 기회에서 중월 2루타를 터트렸다. 황재균은 7회 무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김민수가 8회를 깔끔하게 막은 뒤 9회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김재윤이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키움에 기회를 내줬다. 김재윤은 1사 1, 2루와 2사 만루를 어렵게 극복하고 시즌 28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갈수록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깔끔한 투구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 불펜 투수들도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끝내줬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또 "타선에서는 많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요할 때 한 방씩을 쳐줬다. 장성우와 황재균이 중요한 타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척돔에는 추석 연휴에도 4017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이강철 감독은 "연휴인데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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