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동업자 정신을 잊은 SSG 포수 이재원의 플레이에 한화 김인환이 들것에 실려 나갔다. 

한화는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4회말 1사 1,2루 한화 하주석의 안타 때 2루 주자 김인환이 홈 쇄도를 시도했다. 

하주석의 타구를 잡은 SSG 중견수 최지훈은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고 공은 주자보다 먼저 포수 미트에 들어갔다. 

이재원은 포구를 한 뒤 홈 베이스를 무릎으로 막았고 달려오던 2루 주자 김인환은 충돌을 피하지 못하고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김인환은 이후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이재원의 태그 플레이에 대해 항의하며 비디오판독까지 했지만 주심은 주로는 열어놨다고 설명하며 아웃 판정을 내렸다. 

주자 태그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스를 완전히 가리며 블로킹을 하는 행위는 부상 위험이 뒤따른다. 이재원이 홈충돌 방지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었지만 동업자 정신을 잊은 건 아쉬웠다.

한편 한화 관계자는 "김인환 선수는 홈 쇄도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며 염좌 증세가 보여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홈 베이스를 완전히 막은 이재원의 블로킹에 발목이 꺾이는 김인환 

고통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인환 

안타까운 순간 

들것에 실려 나가는 김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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