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손가락 물집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탈삼진을 포함해 시즌 12승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3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에인절스는 데이빗 플레처(2루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오타니(투수)-테일러 워드(우익수)-맷 더피(3루수)-마이크 포드(1루수)-미키 모니악(좌익수)-맥스 스태시(포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2루수)-율리 구리엘(1루수)-요르단 알바레스(좌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카일 터커(우익수)-트레이 맨시니(지명타자)-채스 매코믹(중견수)-제레미 페냐(유격수)-마르틴 말도나도(포수), 선발 투수 호세 우르퀴디로 나섰다.

1회 팀 동료들의 불안한 수비가 오타니의 실점을 만들었다. 오타니가 선두타자 알투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내줘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구리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워드가 타구를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알투베가 홈을 밟아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부터는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시속 100마일(약 160.9㎞)에 가까운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주무기 슬라이더를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이후 3~5회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삼진과 병살타 등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에도 오타니는 마운드에 올랐지만, 연습 투구를 하는 도중 오른손 검지손가락에 물집이 생겼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을 거뒀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올 시즌 신설된 ‘오타니 룰’에 따라 지명타자로 남은 경기를 뛰었다.

첫 타석인 1회와 두 번째 타석인 2회에 오타니는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하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0.267에서 0.265로 약간 내려갔다.

한편 에인절스는 휴스턴을 상대로 6-1 승리했다. 트라웃은 팀이 3-1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34호)을 쳐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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