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의 작전과 주루, 외야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김평호 코치(가운데).
▲ 롯데의 작전과 주루, 외야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김평호 코치(가운데).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김평호 3루 코치의 판단 미스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10일 NC전)를 돌아봤다.

10일 NC전을 앞두고 서튼 감독은 ‘디테일’을 강조했다. “더 중요한 경기일수록 디테일한 것을 신경 써야 한다.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경기 흐름은 그렇지 못했다.

롯데는 3-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서튼 감독은 김민수를 대타로 내보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과를 만드는 듯했다. 김민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지만, 1루주자 안치홍이 홈까지 쇄도하다 태그 아웃됐다.

흐름이 끊긴 롯데는 후속타자 황성빈-잭 렉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디테일의 차이가 경기의 행방을 뒤바꾼 장면이었다.

서튼 감독은 “김평호 3루 코치의 판단 미스다. 김 코치도 그 사실을 인정했다. 3점 차이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홈으로 주자를 보낼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김 코치는 NC의 중계 플레이 때 안치홍이 홈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9회말이 좋은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던 점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2연패 중인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8승9패 142⅓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내세우며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롯데 선발 라인업

황성빈(중견수)-렉스(좌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안치홍(2루수)-이호연(1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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