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54에서 0.252로 약간 내려갔다.

3연승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조시 벨(지명타자)-윌 마이어스(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오스틴 놀라(포수)-호세 아로카(중견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로 나섰다.

이에 맞서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트레이 터너(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지명타자)-저스틴 터너(3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한서 알베르토(2루수)-트레이시 탐슨(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1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우리아스를 공을 차분히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는 투수 땅볼을 쳤다. 이후 1루까지 빠르게 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이 유지돼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네 번째 타석은 8회였다. 바뀐 투수 필 빅포드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수비에서는 여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4회 2사 후 알베르토의 타구를 대시해 잡아 러닝스로로 1루에 던져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1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타구를 숏바운드 캐치에 홈으로 던져 3루주자 프리먼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양 팀은 3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 2사 3루에서 프리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1로 끌려갔지만, 3회말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스넬이 5회 급격하게 무너져 리드를 빼앗겼다. 4구 2개와 2루타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트레이 터너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1-4가 됐다. 계속되는 무사 2루에서 프리먼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1-5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6회 샌디에이고는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마차도가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쏘아 올려 2-5로 따라갔지만, 7회 프리먼의 2점 홈런과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로 2-8이 됐다. 이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프로파의 희생플라이와 루이스 캄프사노의 1타점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지만, 더는 점수를 뽑지 못하며 4-8로 패했다.

스넬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마차도가 홈런 2방을 쳐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다저스는 선발 우리아스가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6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프리먼이 3루타를 뺀 힛 포더 사이클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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