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민혁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시즌 최종전에서 6-3으로 이겼다. 9위 두산은 시즌 50승(69패2무)을 달성했고, 5위 KIA는 62승61패1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KIA가 9승7패로 우위였다. 

대타 김민혁의 강렬한 한 방이 돋보였다. 김민혁은 6회말 단 한 타석에 들어서 결승타를 장식했다. 5번타자 양석환은 시즌 16호포를 터트리며 타선에 불을 붙였고, 1번타자 정수빈은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가운데 필승조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명신(1이닝)-정철원(2이닝)-홍건희(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졌다. 승리투수는 김명신이다. 

브랜든이 초반부터 KIA 타선을 만나 고전했다. 1회초 시작과 함꼐 박찬호에게 2루타, 이창진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1사 2루 박찬호 타석 때 폭투로 류지혁을 3루로 보냈고, 박찬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두산 타선은 차근차근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4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중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1사 2루에서는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고, 허경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1-2로 쫓아갔다. 

6회말에는 대거 3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월 동점 홈런을 터트린 게 시작이었다.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로 흐름을 이어 갔고, 1사 2루에서 장승현의 대타 김민혁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3-2로 뒤집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거리를 벌렸다. 

7회말과 8회말 추가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중월 2루타로 출루하며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5-2로 달아났다. 8회말 박세혁과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는 대타 양찬열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쳐 6-2가 됐다. 

한편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95구 10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양현종은 이날 개인 통산 1800탈삼진을 달성해 송진우(2048탈삼진)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KIA는 패색이 짙은 9회초 대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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