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어제(10일) 김도규를 상대로 포크볼에 삼진을 당해 그 공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박건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박건우는 곧바로 결과를 만들어냈다. 3회 1사 1루에서 바깥쪽에 형성된 슬라이더를 툭 건드려 우전 안타를 쳐냈다. NC는 박건우가 만든 1사 1,3루에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7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이라이트는 다섯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7-6으로 앞서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8회 구원 투수 김도규의 시속 121㎞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쳐 8-6으로 추가점을 안겨줬다.

박건우의 홈런을 시작으로 NC는 8회 3점을 더 추가하며 11-6으로 롯데를 제압하며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지난 경기(10일 롯데전) 박건우는 김도규를 공략하지 못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에 맥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복수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단 하루 만에 귀중한 홈런을 쏘아 올려 팀과 개인 모두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경기 뒤 “어제 김도규를 상대로 포크볼에 삼진을 당해서 그 공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마침 실투가 들어왔고, 정타이밍에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다”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팀이 연승하고 있으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팀원들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최대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NC는 이날 박건우의 활약으로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을 질주했다. 6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던 롯데마저 잡아내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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