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지웅. 출처ㅣ허지웅 인스타그램
▲ 허지웅. 출처ㅣ허지웅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국민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응원글을 남겼다. 

2018년 혈액암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뒤 투병기간을 거쳐 건강하게 돌아온 허지웅은 17일 자신의 SNS에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사에 덧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붓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때에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허지웅은 "항암과 팬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혈액암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담당의께서도 혈액암 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 속시원한 대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관련된 연구나 데이터가 없습니다. 다만 예상되는 위험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원인과 이유를 제공해 혼란을 야기하는 건 환자를 과거에 머물게하고 무엇보다 불행하게 만듭니다. 근거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안성기. 제공|엣나인필름
▲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안성기. 제공|엣나인필름

한편 지난 15일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나선 안성기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가운데,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입니다"라고 17일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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