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레즈 ⓒ곽혜미 기자
▲ 라미레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17일 선발투수로 예프리 라미레즈가 아닌 김기중을 예고했다. 순서상 17일 LG전 등판할 차례였던 라미레즈는 아예 1군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더불어 올 시즌을 앞두고 계획한 투구 이닝을 모두 채운 남지민 대신 문동주를 1군에 올렸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는 어깨에 피로감이 있다고 했다. 2주 정도 투구를 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 홍보팀은 "16일 훈련 도중 어깨가 불편해 광주 소재 병원에서 MRI를 촬영했다. 이때 오른쪽 견관절 부위 염증으로 1~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17일에는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크로스체크를 했는데 같은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주 뒤면 10월이고, 한화는 10월에 단 4경기만 치른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가 다시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던질 수 있을지 상태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미레즈는 지난 6월 1일 라이언 카펜터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6월 21일 LG전부터 지난 11일 SSG전까지 총 13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21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1군 적응 차원에서 일찍 엔트리에 올렸다. 수베로 감독은 17일 경기 전 문동주를 따로 만났다.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문동주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습득이 빠를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다. 경기 기록보다 경기 후 몸 상태와 회복 추세를 주로 살폈다"고 말했다. 

또 "완급조절을 신경 쓰면서 던진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재능이 뛰어난 선수인데 발전하려는 노력까지 더해져서 기특했다"고 얘기했다.  

#17일 1군 등록 말소
투수 문동주 한승주 등록, 투수 남지민 예프리 라미레즈 말소

#17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노수광(좌익수)-최재훈(포수)-노시환(3루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김태연(2루수)-하주석(유격수)-김인환(지명타자)-이성곤(1루수)-유로결(우익수), 선발 김기중

- 김기중은 언제부터 1군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나.

"김기중은 시즌 내내 퓨처스팀에서 선발로 뛰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 대체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 문동주는 남은 시즌 투구 수나 이닝 제한이 있나.

"75~80구로 시작할 예정이고 앞으로 거기서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 노시환의 1루 출전이 늘어나고 있는데, 수비력은 어떻게 보나.

"잘 해주고 있다. 리그 평균 이상의 1루 수비를 한다. 풋워크가 좋은 내야수는 어떤 위치에서도 자기 몫을 한다. 단 그래도 주 포지션은 3루수로 본다."

- 그럼에도 1루수로 기용하고 있는 이유는(17일은 3루수).

"김인환이 부상 중이라 다음 1루수는 노시환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김태연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1루수보다는 3루수나 2루수가 적합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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