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3경기나 남았는데… ‘9월 꼴찌’ KIA 대위기, 팀이 쫓기고 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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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지난 7월 3일 SSG와 경기에서 2-3으로 지며 리그 5위로 내려 앉았다. 그 뒤로는 이 순위에 단 한 번도 미동이 없었다. 4위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반대로 6위권 팀들도 KIA를 추격하지 못하며 쭉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9위 팀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단 5위로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는 건 나름대로 긍정적인 성과이자 시즌 전 최소한의 목표치에 부합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9월 들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9월 승률이 꼴찌인 가운데, 6위 NC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고 여기에 맞대결이 아직 3경기가 남아있다. 시즌 마지막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졌다. 사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점수차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벌어질 흐름이 전혀 아니었다. 결국 경기 초반 몇 차례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삼성에 반격 빌미를 줬고, 7회에만 6실점하며 팀이 그대로 무너졌다. 6연패 수렁이다.
이날 KIA는 10개의 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단 1점에 그쳤다. 득점권 찬스에서도 굉장히 무기력했다. KIA는 이날 득점권에서 총 11명의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10타수 1안타에 희생번트 하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9월 들어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축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해결을 못 해주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KIA는 9월 들어 팀 득점권 타율이 0.228에 머물고 있다. 리그 8위다. 시즌 전체적인 팀 공격 지표를 생각하면 내려와도 너무 내려왔다. 득점권 상황에서의 팀 장타율은 0.316, 홈런은 단 하나뿐이다. 뭔가 꽉 막힌 흐름을 뚫어줄 만한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지표다.
이 기간 득점권에서 류지혁(11타수 5안타), 고종욱(7타수 3안타), 나성범(15타수 5안타 1홈런)이 분전하기는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성적은 떨어졌다. 최형우(.267), 김선빈(.250)이 평균 정도의 성적에 머문 가운데 소크라테스(.176), 박동원(.083)이 부진했다. 박찬호는 9월 득점권 14번의 타수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KIA의 9월 이 기간 전체 팀 타율은 0.266라는 것을 고려하면 팀 전체가 득점권 상황에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다는 해석이 될 법하다. 근래 들어 빡빡한 경기가 늘어나면서 팀 전체적으로도 피로도가 가중될 만한 여건인데, 6연패라는 최악의 성적과 함께 심리적인 피로도까지 덩달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NC도 사실 파죽지세라는 단어를 붙일 만한 상황은 아니다. 9월 15경기에서 9승6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NC보다 승률이 더 좋은 팀이 3팀이나 있다. 결국 KIA가 9월 5승10패라는 리그 최하위 성적에 머물면서 추격을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맞대결이 아직 세 번 남았다는 것이다. 올해 7승6패로 NC에 상대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성적보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창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3연전에서 팀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위기이기도 하지만, NC를 완전히 떨칠 기회이기도 하다. 그 전까지 팀 타격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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