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손흥민.
▲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지난 시즌과 선택지 폭이 다르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6-2로 이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30)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해리 케인(20)은 전반 8분 토트넘에 동점골을 안겼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29)가 한 골을 보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24)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례적인 선택도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후반전 교체 투입했다. 히샬리송(25), 데얀 클루셉스키(22), 케인을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깜짝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진에 손흥민, 히샬리송, 케인, 클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29), 브리안 힐(21)이 있다. 로테이션 선택지가 넓다”라며 “A매치 이후 12경기를 연이어 치른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 히샬리송의 합류로 공격진 선택지가 넓어진 토트넘 홋스퍼.
▲ 히샬리송의 합류로 공격진 선택지가 넓어진 토트넘 홋스퍼.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반 페리시치(34)를 시작으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5),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도 데려왔다. 에버튼 핵심 히샬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951억 원)를 투자했다. 미들즈브러 신성 제드 스펜스(21)까지 데려오며 오른쪽 풀백 보강까지 마쳤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여러 선택지를 가동했다. 지난 시즌 핵심으로 활용했던 클루셉스키의 출전 시간이 줄었다. 오히려 히샬리송을 공격진 한 자리로 실험했다. 풀럼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데뷔골과 함께 멀티 득점을 작렬했다.

에이스의 입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케인과 더불어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두 선수 중 한 명이다. 정말 좋은 사람이자 놀라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