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WBSC
▲ 미국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WBSC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폭우로 서스펜디드 선언됐던 미국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3차전 경기가 재개됐고, 미국이 일본을 꺾으며 TQB{Team's Quality Balance,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수치가 최하위였던 한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3차전 일본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일본의 공격이 몰아쳤다. 1회 2사 3루에서 우츠미 유타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첫 실점은 2회였다. 무사 1,2루에서 콜트 에머슨과 개빈 그레이호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3회 반격을 시작했다.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이토 가이토의 2타점 2루타로 3-2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계속되는 만루 기회에서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일본이 3-2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에서 다시 시작된 경기, 일본 타자들은 몸이 덜 풀린 듯 타석에서 얼어붙었다. 타석에 들어선 3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고, 일본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요시무라 유세푸가 잘 버텨줬지만, 마지막 7회말 안타와 포수 송구 실책, 보크로 무너지며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미국이 4-3으로 승리하며 한국은 3·4위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과 대만, 미국은 슈퍼라운드 3차전까지 3승1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번 대회 동률일 때 순위를 가리는 TQB 수치가 대만(0.238), 미국(0.021)에 이어 최하위(-0.267)를 기록했기에 한국과 미국, 대만이 모두 4승1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3위로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은 미국과 대만의 결승전 경기가 끝나고 40분이 지난 뒤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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