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 ⓒ나이키
▲ 지소연 ⓒ나이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호랑이를 담은 새 유니폼을 입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지소연(31)이 호랑이 춤을 예고했다.

19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회에 원정 유니폼 모델로 참석한 지소연은 새 유니폼과 함께하는 출사표를 묻는 말에 "춤을 추겠다"고 답했다.

지소연은 "홈 유니폼을 입으면 호랑이를 상징하는 춤을 추겠다"고 선언하더니 "원정 유니폼을 입으면 삼태극에 맞는 춤을 추겠다"며 장내를 웃게 했다.

나이키가 제작한 이번 홈 유니폼엔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도깨비 문양을 넣었고, 원정 유니폼은 삼태극을 형상화하는 그래픽 패턴을 그려넣었다.

지소연은 춤과 인연이 있다. 지난 5월 첼시FC 위민을 떠나 수원FC위민에 입단한 뒤 지난달 18일 보은 상무와 홈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춤을 췄다.

수원FC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춤을 추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지소연은 "승우 선수 세리머니를 했다"며 "승우 선수는 춤을 잘 추는데 난 그만큼 따라하지 못했다. 연습을 좀 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023년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함께 참석한 대표팀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는 "내년 월드컵 준비하고 있는데 이 유니폼을 입고 좋은 과정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여자축구대표팀에 앞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새 유니폼을 입고 실전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전, 오는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 평가전에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황희찬은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2연전이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축구, 결과를 내겠다"고, 권창훈은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홈 어웨이 둘 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빨리 입고 팬들 앞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조규성은 "(골을 넣으면) 호랑이에 뽀뽀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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