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모토GP 아르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에네아 바스티아니니
▲ 2022 모토GP 아르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에네아 바스티아니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모터사이클의 '야수(The Beast)' 에네아 바스티아니니(24, 이탈리아, 두가티)가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올 시즌 모토GP(MotoGP : Grand Prix Motorcycle Racing)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바스티아니니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아라곤 모터랜드 아라곤에서 열린 2022 모토GP 월드챔피언십 15라운드 아라곤 그랑프리 본선 레이스에서 41분35초46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지막 랩에서 프란체스코 바냐이아(25, 이탈리아, 두가티)를 극적으로 추월한 바스티아니니는 불과 0.042초 차로 먼저 결승 지점을 통과했다.

바스티아니니는 지난 5월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뒤 4개월 만에 샴페인을 터뜨렸다. 올 시즌 개막전인 카타르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포르투갈과 프랑스 오픈 그랑프리에 이어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즌 하반기, 바스티아니니의 행보는 좋지 않았다. 13라운드인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레이스 도중 기권했고 이어 열린 14라운드 산 마리노 그랑프리에서는 준우승했다. 

▲ 에네아 바스티아니니
▲ 에네아 바스티아니니

이번 아라곤 그랑프리에서 바스티아니니는 경기 막판까지 바냐이아와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랩에서 선두인 바냐이아를 턱밑까지 추격한 그는 코너를 돌 때 추월에 성공했다. 

이후 속도를 내며 바냐이아와 거리를 벌렸지만 결승 지점을 앞두고 두 레이서의 격차는 다시 좁혀졌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바냐이아는 5연속 우승을 향해 속도를 냈지만 간발의 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바스티아니니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바냐이아를 추월했고 이번에는 공격적으로 레이스에 임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내가 이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5연속 우승을 놓친 바냐이아는 "나는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랩에서 많은 바퀴 마찰이 있었던 거 같았다. 에네아(바스티아니니)는 주말 내내 놀라운 경기를 해냈고 그가 파비오(콰르타라로)와 가장 빠른 레이서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승한 바스티아니니를 축하했다.

비록 바냐이아는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하며 승점 20점을 추가했다. 현재 시즌 포인트 201점을 기록 중인 바냐이아는 이번 아르곤 그랑프리에서 기권한 시즌 선두 파비오 콰르타라로(22, 프랑스, 야마하, 시즌 포인트 211점)를 바짝 추격했다.

▲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알레익스 에스파가로(32, 스페인, 아프릴리아)는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승점 16점을 얻었다. 그는 시즌 포인트 194점으로 시즌 랭킹 3위를 유지했다. 

바스티아니니는 우승 포인트 25점을 확보하며 시즌 포인트 163점으로 시즌 랭킹 4위에 올랐다. 

모토GP 16라운드는 오는 25일 일본 도치기현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지에서 열린다. 

한편 모토GP는 TV채널 SPOTV와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 그리고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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