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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인천] 계획 없던 배팅 훈련 자처한 4번 타자, 그만큼 절실하다

작성일: 2022.09.21 10: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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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박병호 ⓒ 곽혜미 기자
▲ kt 위즈 박병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라운드에 다시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훈련에 임했다. kt 위즈 박병호(36)가 무릎을 꿇고 타격 연습에 매진했다.

박병호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수단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선수 스스로도 포스트시즌 출전 의지가 강해 수술 아닌 재활을 택했고, 계속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날 박병호는 부상 후 처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걷는 정도의 훈련만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타격 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트레이닝파트에서도 발을 쓰지 않고 배트만 휘두르는 타격 훈련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박병호는 오른 무릎을 꿇고 토스 배팅 훈련에 임했다. 불편한 자세지만, 타격감을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박병호는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을 통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의 몸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래도 끝까지 봐야한다. 배팅 연습은 손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한 거다. 선수단과 계속 동행중이다. 혼자 있으면 아무래도 훈련하기 어렵다. 지금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 중이다. 괜찮으면 빨리 복귀시키고 싶다”고 했다.

박병호 역시 빨리 타석에 서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부상 이후 치료를 받아오다가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다. 걷는 것도 일종의 재활이다. 테이핑을 감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가을야구 한 경기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배트도 잡았고,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오른쪽 무릎을 꿇고 타격을 진행했다. 대타 한 타석이라도 꼭 팬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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