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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오만 구종 다 쓰더라"…박세혁→장승현 결단 배경은

작성일: 2022.09.21 17: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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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왼쪽)과 박세혁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왼쪽)과 박세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회부터 오만 구종을 다 쓰더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안방마님 박세혁(32)을 이야기했다. 박세혁은 20일 잠실 NC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선발투수 곽빈(23)과 1이닝만 호흡을 맞추고 2회초 장승현(28)에게 포수 마스크를 넘겼다. 

곽빈은 1회초 무려 36구를 던질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던지며 위기를 돌파하려 했던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김 감독은 "어제(20일)는 (박)세혁이랑 (곽)빈이가 둘이 호흡이 전혀 안 맞더라. 1회부터 가진 구종을 다 써서 투구 수만 늘어났다. 변화구 이렇게 뺐다가 오만 구종을 다 쓰니까 타자한테 흐름을 뺏겼다. 그럴 때는 그냥 빠르게 타자랑 승부를 붙어서 끊어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곽빈은 1회 이후 장승현과 새로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5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8-2 승리를 이끌었다.

곽빈은 경기 뒤 1회 위기와 관련해 "세혁이 형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싶다. 세혁이 형은 평소처럼 리드를 해주셨는데, 내가 원하는 곳에 못 던졌고 역투도 많았다. 계속 빗맞은 안타가 나오다 보니까 내가 짜증도 많이 냈다. 내 뒤에 많은 수비수가 있는데, 짜증을 내고 아쉬운 표정을 지어서 세혁이 형도 힘들었을 것 같다. 세혁이 형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했다. 

교체 출전한 장승현은 공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회부터 투수들의 무실점 투구를 이끌었고,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송구나 수비 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올해 승현이는 2군에 많이 내려 보냈다. 지금은 여러가지 많이 좋아졌다. 조경택 배터리코치와 훈련량을 많이 늘리면서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장승현은 이날도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김민혁(1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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