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이 삼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를 끝냈다. 삼성은 3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4로 이겨 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규시즌 8경기를 남기고 76승 2무 58패 승률 0.567가 됐다. 

3회 야시엘 푸이그의 시즌 20호 홈런을 시작으로 김태진 송성문 김재현의 2루타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발 등판한 한현희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2점만 내주면서 6번째 승리를 챙겼다. 김선기-김재웅이 각각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넘기고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첫 공격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이 2루타로 문을 열었다. 임지열과 이정후가 범타에 그쳤지만 푸이그의 3루수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김태진-이주형의 연속 안타로 점수 2-0이 됐다. 이주형은 1군 재콜업 후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타점을 기록했다. 

▲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 곽혜미 기자

분위기는 3회 키움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푸이그가 볼카운트 3-1에서 백정현의 커터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 푸이그는 히어로즈 역사상 6번째 20홈런 외국인 타자가 됐다.  

푸이그의 홈런이 키움 타선에 불을 붙였다. 다음 타자 김태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고, 1사 후에는 송성문과 김재현이 연속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가 5-0까지 벌어졌다. 

한현희는 3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4회에는 2사 2, 3루에서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는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때 우익수 푸이그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또 실점했다. 

5회까지 103구를 던진 한현희는 6회부터 불펜에 공을 넘겼다. 이영준이 안타 2개를 맞고 위기에 몰리자 윤정현이 병살타로 상황을 정리했다. 윤정현이 7회 1점 차까지 쫓기는 2점 홈런을 내줬지만 키움에는 김선기와 김재웅이 있었다. 김선기가 8회를, 김재웅이 9회를 책임졌다. 

패전을 안은 삼성 선발 백정현은 3이닝 만에 5실점(3자책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반등했으나 키움을 넘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안타와 4사구 모두 키움보다 많이 얻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연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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